KOTRA 오영호 사장이 5일 취임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오영호 KOTRA 사장은 5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한발짝 앞서 고객의 니즈를 적기에 제공하고, 해외바이어와 지방 중소기업들을 직접 만나는 ‘스피드와 현장중심의 경영’으로 우리 중소기업 수출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 사장은 “세계경제가 불확실성 확대로 새로운 위기에 진입하고 있는 반면, 우리 수출여건은 낮은 중소기업 수출비중, 여전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취약한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등 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KOTRA가 이를 해결을 위한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취임포부를 밝혔다.
또한 오 사장은 “무역 1조달러를 넘어 무역 2조달러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수출저변을 확대해야 하는데 신규수출기업 육성과 더불어 강소, 중견기업을 더 많이 육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흥개도국 진출확대와 더불어 서비스, 녹색산업 등 신성장동력산업 공략에도 코트라가 앞장서서 ‘시장창출’을 선도해 나가고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 극복을 위해 코트라의 전세계 해외조직망을 활용해 국가 및 기업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한국상품 제값받기’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사장은 이런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한발짝 앞서는 현장경영’으로 여건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고객의 수요를 적시에 파악하겠다고 했다. “책상머리에 앉아서는 세계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 지 알 수가 없다”며 현장에서 답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소통경영’을 통해 고객, 직원, 정부와의 네트워크를 효율화할 계획이다. 고객과의 소통에서는 KOTRA가 아직도 관료주의적 습성이 남아 있지 않는가를 끊임없이 반성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현장의 소리를 듣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직원들과도 경영층과의 소통채널을 확대해 현장의 소리를 가감없이 듣고 경영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오 사장은 “KOTRA가 내년이면 ‘知天命’에 해당하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중요한 해가 된다”며 “‘미래에 대한 준비’를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KOTRA가 범국가적 글로벌 통상인프라로서의 기능과 역할 정립을 할 필요가 있으며 이와 함께 지역균형발전, 청년실업해소 등을 위한 역할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직원들이 현장에 기반한 전문가 집단으로 거듭나도록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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