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선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에머슨퍼시픽 직원들은 오늘부터 3일간 출퇴근 방식으로 금강산과 남측을 오가며 관련 시설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지난 8월22일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금강산지구 내 남측 재산권에 대한 법적 처분을 단행하겠다고 밝히고 남측 체류인원 전원에게 추방을 통보해 현대아산, 에머슨퍼시픽 관계자 등 16명이 다음날인 23일 모두 철수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9∼15일 현대아산 측이 시설 점검과 동파방지 작업을 위해, KB물산과 아천글로벌 관계자들은 29일 시설점검차 금강산을 방문했다.
일각에서는 북측이 남측 사업자들의 금강산 방문을 다시 허용하는 것은 향후 관광재개에 대비하려면 최소한 시설은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최 대변인은 `금강산 관광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당국자 회담을 제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면서 “정부에서는 남북 간의 여러 현안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검토·보완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