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전공의 정원 두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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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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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내년도 치과 전공의 책정을 둘러싸고 보건복지부와 치과계가 갈등을 겪고 있다.

최근 복지부는 2012년도 전공의(레지던트) 인원을 총 331명으로 확정해 발표했다.

치과계는 즉각 복지부가 단체와의 사전 협의 없이 정원을 결정했다고 반발했다.

전공의 정원은 치과 단체인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제시하고, 복지부가 이를 검토·승인해 결정된다.

치협은 내년도 전공의 정원으로 315명을 제시했다.

치협 정책국 관계자는 “복지부가 정책 파트너인 치협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정원을 16명이나 증원했다”며 “값싼 의료인력인 전공의를 많이 원하는 병원의 입장만 들어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전문의는 전체 의사의 10~20%가 적정하다. 전공의수를 적정인원 보다 늘리는 것은 의료질 하락과 국민 의료비 증가를 가져온다”고 우려하며 치협의 배정안을 존중해 줄 것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전공의 정원 결정 과정에서 치협 제시안은 참고 자료일 뿐이라고 밝혔다.

안영진 복지부 구강가족건강과 사무관은 “매해 전공의 정원은 실태조사 등을 통해 확정하며 이 과정에서 치협 제시안을 참고하고 있다”며 “병원 측 입장만 반영해 결정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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