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넷은 삼국간 물류정보의 공유를 위해 지난 해 12월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구축된 것으로, 이번 개막식에는 우리나라 박종흠 국토부 물류정책관을 수석대표로 해 15여명, 중국측은 웡멍용 교통운수부 부부장을 수석대표(차관급)로 해 200여명, 일본측은 국토교통성 카토 유키오 항만물류 심의관을 수석대표(국장급)로 해 20여명 등이 참가한다.
한·중·일 삼국은 우리나라의 부산항, 중국의 닝보·저우산항, 일본의 도쿄·요코하마항 등 삼국의 주요 항만간에 기항하는 선박의 입출항 정보를 사전에 공유하게 된다. 또 선명, IMO 번호, 호출번호 등을 이용해 선박의 입·출항 조회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각국이 운영 중인 물류정보시스템인 한국의 해운항만물류정보센터(SP-IDC), 중국의 물류정보시스템(LOGINK), 일본의 컨테이너 물류정보시스템(COLINS)가 서로 연계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닐넷이 완성되면 선사·터미널·운송사·화주 등 이용자들의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또 삼국이 정보공동 활용에 따른 정보(테이타)관리비가 연간 약 400억원 정도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중·일의 고위 정부 당국자로 구성된 공동운영위원회는 제2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올해 사업 성과 점검과 내년 사업 계획에 협의했다. 이에 따라 삼국은 내년에 수·출입 컨테이너의 현황 정보를 공유하고, 위험물 정보 공유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물류통계를 닐넷 홈페이지를 통해 고유하고 유럽연합(EU) 지역과 물류정보 공유를 위한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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