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10시 쯤 전 남친 B씨는 블로그를 통해 이 메일을 통해 자신을 응원해준 누리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더불어 앞으로 A양과 법정에서 시비를 가릴 뜻을 분명히 했다. 이후 6일 오전 8시 현재 B씨의 블로그는 삭제된 것으로 나와있다. 밤 사이 스스로 블로그를 폐쇄한 것으로 보인다.
4일 공개된 이 블로그는 A양의 은밀한 사생활 동영상과 그리고 여권사본, 병원기록, 누드사진이 공개됐으며, 전 남친이라고 밝힌 B씨의 억울한 사연이 올라왔다.
하루가 지난 5일 아침부터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는 관련된 A양이 검색어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는 결국 인터넷을 순식간에 휩쓸었다. O양과 B양 동영상 사건 이후 최대의 이슈로 떠올랐다.
하지만, 사건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매번 정치적인 사건과 비슷한 시기에 터지는 연예계 사건이 상관관계가 있다고 본 것. 대다수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한미 FTA와 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 공격을 당한 사건에 대한 쏠린 민심을 돌리기 위한 정치권의 음모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5일 방송인 A양은 서울 성동경찰서 사이버 수사팀에 사건을 의뢰했으며, 전 남친 B씨도 역시 블로그를 통해 A양을 고소했다고 밝혀 향후 법적 공방을 벌일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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