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은 신약플랫폼기술팀 배명애 팀장이 골을 생성하는 단백질인 ‘타즈’를 조절하는 골다공증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타즈는 지방세포나 뼈세포, 연골세포 등으로 분화될 수 있는 성체줄기세포로부터 지방세포의 분화는 억제하면서 골세포 분화는 촉진하는 조절단백질이다.
황은숙 이화여대 약대교수와 홍정호 고려대 교수가 2005년 사이언스지에 관련 메커니즘을 논문으로 발표한 바 있다.
배 박사팀은 이 논문에 주목해 타즈가 골다공증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연구를 진행해 타즈를 조절하는 저분자물질(화합물)을 개발했다.
기존의 골다공증 치료 화합물은 뼈가 부서지는 골흡수 현상을 억제하는 역할만 할 뿐 뼈를 형성할 수는 없다.
골 형성 촉진효과가 있는 호르몬 주사제가 있지만 고가인데다가 일부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학연구원은 신약개발에 성공할 경우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치료제와 차별화된 활성으로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새로운 기전의 물질로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는 학술적 가치도 클 것으로 기대했다.
화학연은 신풍제약과 기술실시계약을 맺고 전임상, 임상시험 등 상품화를 위한 개발을 거쳐 2018년까지 치료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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