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요리면접니다.
샘표는 올해도 어김없이 신입사원 공채 면접에 '요리' 항목을 추가했다.
올해로 12년째 요리면접을 진행하는 이유는 바로 박진선 사장의 지론 때문이다.
실제 박 사장은 "식품회사 직원들은 먼저 요리를 알아야 주부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샘표의 요리면접은 4∼5명이 한 조가 되어 주어진 음식재료를 활용해 각 조 별로 테마를 정해 요리를 만들고, 면접관들에게 요리의 주제와 특징 등을 자유롭게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이한 점은 얼마나 요리를 잘 만드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과정을 통해 요리를 만들어 내는지를 평가한다.
요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팀워크가 얼마나 잘 이뤄지는지, 얼마나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요리 아이템을 만들어 내는지 과정 등을 통해 면접관들은 구직자의 성격과 특징 등을 체크하게 된다.
올해 면접에 참가한 유지연씨(26세)는 "참신하고 신선한 면접방식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요리면접을 통해 진정한 나의 모습을 보일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성진 샘표 인사팀 차장은 "요리면접은 참가자들의 요리실력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대면면접으로는 잘 알 수 없는 개인의 인성이나 팀워크, 리더십, 창의력 등 다면적인 면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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