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허.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재미교포 존 허(21)는 6일 끝난 2011미국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에서 합계 8언더파 424타로 공동 27위를 차지했다.
공동 25위까지만 내년 투어카드(시드)를 받게 되므로 존 허는 당초 시드를 못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 24위가 세 명이었으므로 그 안에 든 26명만 합격권이었다. 그러나 미PGA투어 최종 발표에서 존 허는 투어카드를 받는 선수로 분류됐다. 왜 그럴까.
미PGA투어가 이듬해 투어카드를 부여하는 카테고리에는 Q스쿨 25위내 진입과 별도로 내션와이드(2부)투어 상금랭킹 1∼25위도 들어있다.
이번 Q스쿨에는 올해 내션와이드투어 상금랭킹 22위 마크 앤더슨, 23위 로베르토 카스트로가 응시했다. 두 선수는 내년 투어카드는 확보했지만, 상금랭킹이 하위권이어서 마음 먹은대로 대회에 나갈 수 없다. 그래서 Q스쿨에 나선 것이다. Q스쿨에서 상위권에 오르면 대회 출전 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Q스쿨에서 카스트로는 13위, 앤더슨은 24위를 차지하며 투어카드를 획득했다.
미PGA투어측에서는 두 선수가 두 카테고리를 다 충족하며 투어카드를 땄기 때문에 두 선수를 Q스쿨 카테고리에서는 제외했다. 그러자 당초 공동 27위였던 존 허는 공동 25위가 되면서 투어카드를 받게 된 것이다. 존 허는 2010년 신한동해오픈 챔피언이다.
한편 미국 워싱턴대를 나온 재미교포 리처드 리(24)도 이번 Q스쿨에서 공동 24위(9언더파 423타)를 차지하며 내년 미PGA투어에서 활약하게 됐다.
이로써 내년 미PGA투어에서는 최경주(41·SK텔레콤) 양용은(39·KB금융그룹)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과 이번 Q스쿨 합격자인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 존 허, 리처드 리, 그리고 교포 선수인 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 대니 리(21·캘러웨이) 등 11명의 한국(계) 선수가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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