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중앙대학교는 2013학년도 대입전형에서 종전의 10개 전형을 4개의 전형으로 대폭 축소해 수험생들이 손쉽게 지원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중앙대는 2012학년도에 시행되었던 학업우수자(면접형), 학업우수자(교과성적우수형), 다빈치형인재, 기회균등, 예능우수자, 특기자, 수시일반(논술우수형), 과학인재, 글로벌리더 전형, 정시 일반전형 등 총 10개의 전형을 2013학년도부터는 입학사정관 전형, 수시통합 전형, 특기자 전형(글로벌리더, 과학인재, 예체능), 정시일반 전형의 4가지로 재편·통합해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2013학년도 전형의 간소화는 수시통합 전형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2012학년도 수시 입시에서는 학업우수자 1(면접형), 학업우수자 2(교과성적우수형), 수시일반(논술우수형) 세 가지 전형에 대한 정보를 학생이 일일이 확인하고 각각 지원해야 했지만, 2013학년도부터 수험생은 1회만 지원하고 대학에서 학생부, 논술, 수능최저기준을 조합해 각 영역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지원자의 입장에서는 1회 지원으로 총 8회의 전형 기회(추가합격 포함)를 갖게 되는 셈이다.
중앙대 관계자는 "이 방식은 전형료 인하 효과로 이어져 수험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2012학년도 3가지 유형에 모두 지원할 경우 전형료 총 22만원(학업우수자 면접형 10만원, 학업우수자 교과성적 우수형 5만원, 수시일반 논술우수형 7만원)을 납부해야 했지만, 2013학년도에는 수시통합 전형(약 8만원~9만원 예정)으로 1회만 납부하면 된다.
중앙대 이찬규 입학처장(국어국문학과 교수)은 "수험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대학 입시를 간소화할 방법을 찾다가 이 같은 수시통합 전형 방식을 도입하게 되었다"며 "대학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해야하는 등 부담이 있지만, 수요자 지향적인 관점에서 전형을 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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