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전 장관 "결코 멈추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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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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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보 정운천의 7번째 도전' 발간…소통과 상생의 새 시대를 열자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인생 회고록 '바보 정운천의 7번째 도전'을 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정 전 장관측에 따르면 오는 8일 오후 6시30분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에서 열리는 출판기념회에는 원희룡 최고위원과 정두언 의원, 여성가족부 변도윤 전 장관를 비롯한 정관계 주요인사와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에 발간된 '바보 정운천의 7번째 도전'은 '거북선농업'과 '박비향'에 이은 그의 세 번째 회고록이다. 그가 인생의 고비고비에서 마주친 도전과 이를 극복해 가기 위해 우직함과 열정을 담은 일관성으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 어떤 내용을 담았나?
정 전 장관은 고1 때 아버지를 여의고 끼니조차 잇기 힘든 가정형편 속에서도 세 번의 도전 끝에 원하던 고려대학교에 입학했다. 어렵게 대학을 졸업하고는 모두가 떠나려는 농촌으로 내려가 비닐하우스 생활 5년 5개월을 포함, 25년 농업 외길을 걸으며 농민들을 하나로 묶었다. 덕분에 그는 바나나와 파인애플이 시장개방과 더불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상황에서도 키위를 살려내 오늘날의 참다래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

2008년 초대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되어서는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농업인답게 ‘현장 속으로’ 운동을 전개해 살맛 나는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으나 'PD수첩'의 광우병 보도로 촉발된 촛불의 광풍에 휩싸였다. 졸지에 ‘국민 건강을 팔아먹은 매국노’가 됐지만, 그는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광화문 촛불광장을 찾아갔다.

2010년 지방선거 때에는 낙선이 뻔한 상황에서도 전북지사 선거에 출마하여 한나라당 후보로서는 전례 없는 18.2%의 ‘경이로운’ 득표율을 기록, 지역장벽이 결코 넘지 못할 벽은 아니라는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큰 소득을 거두었다.

2011년 5월에는 전북지사 선거 공약이었던 LH공사 전북 일괄 유치에 실패한 책임을 지고 함거에 올라 석고대죄 했다. 낙선한 후보가 스스로에게 공약을 지키지 못한 죄를 물었던 것이다.

'바보 정운천의 7번째 도전'은 제목이 말해주듯 때로 무모하기도 하고 바보스럽기도 한 정운천의 인생역정을 날것 그대로 보여준다. 삶의 시련과 시대적 과제에 늘 우직하게 맞서 정면으로 돌파해온 한 인간의 도전사가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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