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베이훙의 1951년작 '구주무사낙경운' [출처=징화스바오]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미술계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쉬베이훙(徐悲鴻·1895∼1953)의 작품 ‘구주무사낙경운(九州無事樂耕耘)’이 개인 최고가인 2억6680만 위안(한화 약 473억원)에 낙찰됐다.
중궈신원망(中國新聞網) 6일 보도에 따르면 5일 열린 베이징 바오리(保利) 경매에서 쉬베이훙의 1951년작 ‘구주무사낙경운’은 1억5000만 위안에 경매를 시작해 총 20차례 호가 끝에 최종적으로 2억6680만 위안(수수료 포함)에 팔렸다.
이는 쉬베이훙 개인 작품 최고가일 뿐만 아니라 올 시즌 경매된 중국 예술작품 중 최고가다.
지난 1951년 완성된 '구주무사낙경운'은 당대 최고 화가 쉬베이훙과 최고 문학가인 곽말약과의 깊은 우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지난 1951년 곽말약이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국제 스탈린 평화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쉬베이훙이 150*250cm 크기의 거대한 화폭에 토지개혁 등과 관련한 소재로 그림을 그려 곽말약에게 선물한 것으로 중국 국가 1급 문화재에 속한다.
베이징 바오리 경매 현대서화 담당자는 "학술적·역사적·시장적 가치로 봤을 때 이 작품은 가장 가치가 있는 쉬베이훙의 작품"이라며 "이 작품은 경매 전부터 수집가들의 주목을 끌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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