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엽 팬택 부회장 "이젠 물러나겠다"..경영권 향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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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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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박 부회장은 6일 서울 상암동 팬택 사옥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를 끝으로 팬택 경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회사가 어려워진 뒤 워크아웃을 받은 지난 5년간 휴일없이 일하다보니 개인적으로 많이 피로하고 체력적으로 감당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부회장은 일명 ‘삐삐’인 무선호출기로 한국 정보기술(IT) 시장의 창업신화를 일군 인물이다.

그는 이날 “전체 채무 4500억원 중 비협약채권 2300억원은 채권단과 협의해서 결정할 계획”이라며 “채권단이 협약채권 2200억원은 물론이고 비협약채권 2300억원에 대해서도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 만큼 채권단에서 자체적으로 리파이낸싱해 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팬택을 창업한 박 부회장이 경영일선에 물러남에 따라 향후 팬택의 경영권 향배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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