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대> 지역발전 이끄는 혁신-기업도시, 사업 추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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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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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도시, 신청사 착공·분양 소식 이어져<br/>침체 겪던 기업도시, 사업 재정비 나서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혁신도시와 기업도시가 본격적인 도시 조성 채비에 분주하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한 때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활기를 바탕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는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에 산·학·연 클러스터와 자급자족형 도시 등을 개발하는 정부 주도 사업이다.


혁신도시는 부산, 대구, 광주 전남, 울산, 강원, 충북, 전북, 경북, 경남, 제주 등 총 10곳에서 사업이 진행된다. 사업비는 10조240억원이 투입된다.

부지 조성은 10월말 현재 전국 평균 74.4%(공공기관 이전부지 94.4%)가 진행됐으며, 용지 분양은 60.9%가 완료된 상태다.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은 총 147개로 모두 이전 계획이 확정됐다. 이중 지난 1일 제주 서귀포에서 착공식을 개최한 국립기상연구소를 비롯해 총 31개 기관이 기·착공에 들어갔다.

혁신도시 조성이 가시화되면서 분양 시장도 탄력을 받고 있다.

울산 우정혁신도시에서는 지난 4월 2.2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푸르지오 등 올해 4곳 청약에서 모두 공급규모보다 초과한 접수자들이 몰린 바 있다.

청약 열기를 바탕으로 전북(우미건설), 울산(동원개발), 부산(부산도시공사) 등에서는 연내 5500여가구 물량이 공급된다.

혁신도시와 달리 부진의 터널이 길었던 기업도시도 재정비에 나섰다.

기업도시가 추진되는 곳은 현재 원주, 충주, 무안, 태안, 영암·해남 5곳이며, 당초 추진되던 무주는 사업이 취소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충주의 경우 내년 6월말경 부지 조성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며, 원주는 현재 용지를 분양 중이다. 태안은 사업자 변경에 따른 기간 연장을 검토 중이고 무안은 17.7㎢의 면적을 약 5㎢로 줄여 집약도를 높일 계획이다. 영암·해남은 토지가격과 관련 농업진흥공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 지난달 81만4073㎡ 지식산업용지 분양에 들어간 원주기업도시 사업자 ㈜원주기업도시 마케팅 담당자는 “현재 이 용지에 대한 기업들의 문의는 꾸준한 편이며, 오는 21일부터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며 “향후 원주 혁신도시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토부 기업복합도시과 관계자는 “기업도시 추진 일정이 계획보다는 늦어지긴 했지만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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