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질병관리본부는 유럽 지역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세네갈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황열 환자가 발생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에 따라 이들 지역으로 여행객에 대해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WHO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프랑스 등 유럽지역 36개 국가에서 2만7000명 이상이 홍역에 감염돼 9명이 사망했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나며, 비말(침)이나 콧물 등으로 전파된다. 발열·기침·콧물·결막염·발진 등의 증상을 보인다.
15세까지 2차례 예방접종을 하면 95% 가량 예방이 가능하다.
WHO는 아프리카 우간다(1월 19일), 코트디부아르(1월 25일), 시에라리온(3월 11일), 세네갈(12월 1일)에서 황열 환자 발생을 보고했다.
황열은 황열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고열·근육통·두통·오한·식욕 부진·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관리본부는 “유럽이나 아프리카 여행 중에 발열이 있었거나 입국 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국립검역소 검역관에 신고를 하고, 귀가 후에는 보건소나 병원을 방문해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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