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당시 만남에서 안 원장에게 “신당 창당 등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하는 등 본인의 정치적 경험을 피력했다고 서울시가 6일 밝혔다.
박 시장은 또 10.26 안 원장에게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도움을 준 데 대한 감사 인사를 했다고 시는 전했다.
류경기 시 대변인은 “박 시장이 선거를 치르면서 느꼈던 여러 소회와 덕담을 안 원장과 우호적으로 나눴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하고 “정치적 함의를 가진 자리가 아니라 보선에 대한 사의를 표명하는 자리였을 뿐이다”고 확대 해석을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당시 만남은 박 시장의 요청에 따라 배석자 없이 극비리에 이뤄졌다. 두 사람은 차 한잔을 하면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안 원장과의 만남 사실을 이날 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 의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도 언급했다.
안 원장은 박 시장에게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양보한 데 이어 지난 10월 24일 오후 범야권 박 시장 후보의 선거캠프를 전격 방문해 박 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