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 당국은 지난 2일(현지시간) 애틀랜타 북부 캔턴의 한 아파트에서 실종된 졸리스 리베라의 사체를 아파트 인근 쓰레기통에서 발견, 수습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리베라의 시신에서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한 흔적과 머리 등 신체 곳곳에서 둔기에 얻어맞고 칼에 찔린 상처가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리베라는 실종 당시 동네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놀다가 친구들이 음료수를 마시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유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지아 경찰은 실종 신고 접수 후 연방수사국(FBI)과 공조, 50여명으로 구성된 특별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리베라를 찾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아직까지는 용의자의 신원조차 확보하지 못한 채 수사느 답보상태다.
경찰은 면식범의 소행 가능성이 높은 어린이 성폭행과 유괴 범죄의 특징을 염두에 두고 아파트 단지를 출입한 리베라 주변 인물들을 용의 선상에 올려놓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7월 30대 유대인 남성에 유괴돼 아파트 냉장고와 인근 공원의 쓰레기장에서 토막 난 시신으로 발견된 레비 클레츠키(당시 8세) 사건에 이어 반년도 안돼 이 사건이 발생했다. 잇따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극악무도한 범죄가 발생하자 미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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