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7일 KBS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내년 정권 교체에 의해 만들어질 체제는 분열과 갈등을 넘어서 조화로운 사회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년 총선과 대선은 단순한 권력의 교체가 아니다"라며 "새로운 사회 체제를 준비하고 뒷받침하기 위한 권력구조의 개편"이라고 강조했다.
당권ㆍ대권 분리 규정에 따라오는 오는 11일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손 대표는 "오늘은 제가 민주당 대표로서 여러분과 만나는 마지막 시간"이라며 그동안의 소회도 밝혔다.
그는 "지난 1년동안 우리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경험했다"며 "박원순 후보의 서울시장 당선은 한국 정치에 큰 충격을 던져줬다. 안철수 현상이라고 불리는 변화의 물결이 쓰나미처럼 몰려왔고 '박근혜 대세론'이 휘청거리는 상황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은 정쟁 말고 민생에 집중하는 정치를 보고싶어 했는데 정치권은 변화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변화의 물결에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 야권통합도 그 일환"이라며 "2013년 체제는 반칙과 특권이 없는 정의로운 사회,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고 모든 사람이 인격적으로 대우를 받는 보편적 복지의 사회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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