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울산 석화단지 정전사태 관련株 주가 향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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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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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울산 석유화학단지에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석화단지에 입주하고 있는 주요 기업들의 피해 상황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관련 기업들의 주가 향배에 대해서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도 이에 대한 영향을 파악하는데 고심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59분 울산석유화학단지와 용연공단에 16분 동안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울산 남구의 한국전력 용연변전소 설비가 고장을 일으켜 전력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곳에 입주한 업체의 약 446곳의 공장이 가동이 중단됐다. 40여 분 만에 변전소는 가동이 재개됐지만 업계에서는 석유·화학공장의 복구에 최소 일주일 이상이 걸려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기업으로 추정되는 곳은 SK이노베이션이다.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대부분 공정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그 밖에 한화케미칼도 정전으로 조업이 중단됐고, KP케미칼, 대한유화, 금호석유 등의 업체도 정전으로 인해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피해를 봤다. KP케미칼의 경우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는 PTA, PX, OX, BZ 등 플라스틱 제품에 들어가는 원료를 비롯한 적잖은 손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페인트, 합성수지 등 관련제품을 생산하는 한국알콜과 카프로락탐을 만드는 카프로도 정전으로 인해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확한 피해 집계 등 관련 상황이 파악되야 한다고 판단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확한 피해 상황 집계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면서도 “SK이노베이션의 경우에는 피해 규모가 클 수 있어 향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회사마다 피해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펀더멘탈 변화에 대해서 파악하기 위해선 시간이 좀 필요하다”면서 “일단 화재사고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으로 심리적인 측면에선 투자심리 위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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