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기업대출 증가폭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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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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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수신증가액 전월比 40% 수준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은행의 가계, 기업대출 증가규모가 한달만에 큰 폭으로 줄었다. 또한 은행 수신증가액도 전월에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7일 내놓은 `2011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은행의 가계대출 규모는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월 증가액인 3조2000억원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 6월에는 전월에 비해 3조4천억원가량 늘었다가 이후 7월 2조3000억원, 8월 2조5000억원, 9월 60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폭이 줄어왔다.

이후 아파트 중도금 대출 수효 등으로 10월 3조2000억원으로 급증했으나 한달만에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이중 모기지론양도를 포한함 주택담보대출은 개별대출의 꾸준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집단대출 증가규모가 축소되면서 전월 3조1000억원에 비해 줄어든 2조3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특히 10월에 들어 8000억원 급증세를 보인 마이너스통장대출은 주식청약자금 환불 등으로 11월 들어 1000억원 감소를 기록했다.

은행들의 기업대출 증가규모도 4조2000억원으로 전월인 7조4000억원보다 줄었다.

이중 대기업대출은 일부기업의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등의 영향으로 전월 3조1000억원에 비해 줄어든 2조2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중소기업대출은 10월에는 4조4000억원으로 크게 불어났으나 11월에는 다시 2조원 증가에 머물렸다.

특히 중소기업대출은 개인사업자 대출 위주로 증가했으나 부가가치세 납부가 있었던 전월에 비해 자금수요 등의 영향으로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11월중 은행의 수신 증가 규모는 전월보다 축소됐다.

한편 11월 은행 수신 잔액은 1104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8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이는 전월 증가액 13조원의 40% 수준이다

한은은 이에 대해 정기예금 증가규모가 예금금리 인하, 새마을금고, 신협 이탈자금 및 지방정부 자금의 유입축소 등으로 전월보다 크게 줄어든데 기인한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전월 중 대규모 유입됐던 은행자금과 국고자금이 유출돼 머니마켓펀드(MMF) 수신이 감소하면서 전월 9조3000억원 증가에서 지난달 4000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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