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임상시험용 '인간배아줄기세포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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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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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영국 연구팀이 당장 환자의 치료에 이용할 수 있는 임상시험용 배아줄기세포주(株)를 완성했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ing‘s College London) 의대 산부인과전문의 피터 브로드(Peter Braude) 박사는 배양과정에서 동물의 요소가 전혀 사용되지 않은 완전한 임상시험용 인간배아줄기세포주 2개를 완성했다고 데일리 메일과 네이처 인터넷판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줄기세포주란 몇 차례 분열하면 죽는 보통 세포와는 다르다. 특수 처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증식하고, 다양한 세포로 분화하는 줄기세포를 말한다.

이러한 줄기세포주는 배양과정에서 동물의 혈청, 효소, 지지세포(feeder cell)를 사용하는 게 보통이다.

이러한 동물의 요소가 전혀 사용하지 않은 이른바 순수한 제노프리(xeno-free) 줄기세포주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로드 박사는 10년간의 연구끝에 연구용(research grade)이 아닌 임상시험용 배아줄기세포주를 수립하는 데 성공했다. 이 줄기세포주는 바이러스나 마이코플라스마(mycoplasma)에 오염되지 않고 유전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줄기세포주는 지금 영국줄기세포은행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줄기세포은행은 자체 테스트와 확인검사를 거쳐 2014년부터 제약회사들과 과학자들의 줄기세포 임상시험에 이 배아줄기세포주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영국줄기세포은행은 연구용 배아줄기세포주는 9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임상시험용 제노프리 줄기세포주는 이번에 처음 보관하게 된다.

박사는 이 배아줄기세포들은 원래는 “연구용”이었지만 특정 질병 치료를 위한 단기적 임상시험을 위해 “임상시험용”으로 재분류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관행은 줄기세포 치료에 합당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배아줄기세포주는 불임 클리닉에서 쓰고 남아 냉동보관되고 있는 냉동배아 중에서 소유자가 더 이상 쓰지 않겠다고 밝힌 배아를 기증받아 만들어졌다.

이 배아줄기세포주 수립에 관한 연구내용은 과학전문지 ’세포치료(Cytotherap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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