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에서 여성임원은 이 회장의 자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비롯,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34명이다. 부장급은 211명이다. 공기업 및 민영화 공기업을 제외한 국내 30대 그룹 중 가장 많은 규모다. 하지만 전체 비중은 2% 규모로 여전히 '보이지 않는 유리벽'이 존재하고 있다.
특히 올 8월 이건희 회장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 최인아 제일기획 부사장 등 여성임원 7명을 불러 오찬을 함께 하고 “사장까지 승진해 역량을 마음껏 펼치라”고 격려했던 만큼 첫 여성 사장의 등장에 세간의 관심이 모였다. 이 회장이 삼성가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의 승진이 없다고 못박았던 만큼 최초 사장으로 유력했던 후보는 최인아 제일기획 부사장. 그는 1997년 제일기획에 입사, 2003년 상무, 2007년 전무를 거쳐 2009년 12월에 삼성그룹 내에서 최초로 여성 부사장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최초 여성 사장은 다음으로 미뤄졌지만, 아직 발표되지 않은 부장급 이상 전체 여성 임원 승진 규모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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