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사> 삼성 2012인사 '회장단 강화ㆍ뉴리더 발탁'

"성공방정식ㆍ창조에너지 결합 의미"

(아주경제 조준영 기자) 삼성그룹이 권오현ㆍ정연주 부회장 2명을 선임, 회장단을 강화하는 동시에 부사장 6명에 대한 사장 승진으로 뉴리더를 전격발탁했다.

7일 삼성그룹은 권오현 삼성전자 DS 사업총괄 사장, 정연주 삼성물산 사장을 2012년도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권 사장은 삼성전자 DS 사업총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정 사장은 삼성물산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는다. 부회장 2명을 비롯해 사장 승진 6명, 이동ㆍ위촉업무 변경 9명을 모두 합해 17명이 이번 인사에 포함됐다.

회장단이 보유한 풍부한 경험, 검증된 성공방정식을 뉴리더가 가진 창조적인 에너지와 결합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의미를 뒀다고 삼성그룹은 설명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권 부회장 내정자는 2008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으로 부임한 뒤 시장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 시스템 반도체사업 일류화를 일궈냈다"며 "앞으로 반도체, LCD를 비롯한 부품사업 시너지를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견고하게 다질 것"으로 기대했다.

정 부회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2003년부터 7년 동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를 맡아 경영위기에 처한 회사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량사로 변모시켰다"며 "2010년 삼성물산 대표로 부임, 단순시공위주인 국내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개발사업 강화와 해외시장 공략으로 글로벌 성장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이번 인사에서 이철환 삼성전자 부사장을 무선사업부 개발담당 사장으로, 최치준 삼성전기 부사장은 삼성전기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 김봉영 삼성SDS 부사장은 삼성에버랜드 사장으로, 김창수 삼성물산 부사장은 삼성화재 사장을 맡게 됐다. 윤진혁 일본본사 부사장이 에스원 사장을, 이동휘 삼성물산 부사장은 삼성BP화학 사장이 됐다.

중국 본사 강호문 부회장은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박종우 삼성전기 사장은 제일모직 사장으로 옮긴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자산운용 사장으로, 김석 자산운용 사장은 삼성증권 사장으로 각각 자리를 바꾼다.

장원기 삼성전자 사장이 중국 본사 사장으로, 김재열 제일모직 사장은 삼성엔지니어링 경영기획총괄 사장으로 발령이 났다.

지대섭 삼성화재 사장, 서준희 에스원 사장은 모두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이동하게 됐다. 김상항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사장도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을 맡는다.

다음은 이번 사장단 인사 명단이다.

◆부회장 승진
▷삼성전자 권오현 DS총괄 사장->삼성전자 DS사업총괄 부회장
▷삼성물산 정연주 대표이사 사장->삼성물산 대표이사 부회장

◆사장 승진
▷삼성전자 이철환 부사장->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 담당 사장
▷삼성전기 최치준 부사장->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삼성SDS 김봉영 부사장->삼성에버랜드 대표이사 사장
▷삼성물산 김창수 부사장->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일본본사 윤진혁 부사장->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삼성물산 이동휘 부사장->삼성BP화학 대표이사 사장

◆이동 위촉 업무 변경 내정자
▷중국본사 강호문 부회장->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기 박종우 대표이사 사장->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
▷삼성증권 박준현 대표이사 사장->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삼성자산운용 김석 대표이사 사장->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자 장원기 사장->중국본사 사장
▷제일모직 김재열 경영기획총괄 사장->삼성엔지니어링 경영기획총괄 사장
▷삼성화재 지대섭 대표이사 사장->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
▷에스원 서준희 사장->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
▷삼성생명 김상항 자산운용부문 사장->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