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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인사> "신구 조화로 위기 돌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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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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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평균 연령 56.3→55.8세로 낮아져<br/>-부회장 2명·I사장 6명 승진…중핵 경영진 보강으로 시니어 리더십 강화<br/>-승진폭은 작년 부회장·사장 10명…올해 8명으로 축소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신구 조화가 돋보였다. 내년 경기 상황은 시계제로다. ‘안정과 변화’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겠다는 이건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CEO평균 연령은 지난해 56.3세에서 55.8세로 낮아졌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공헌한 진취적인 ‘뉴리더’를 적극 발탁한 결과다.

반면 인사 범위를 지난해보다 넓혀 중핵 경영진 보강했다. 시니어 리더십 강화로 조직의 안정을 도모했다.

승진폭은 작아졌다. 올해는 부회장 2명·사장 6명 등 총 8명이 승진했다. 지난해 승진 규모는 10명이었다.

7일 삼성그룹은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6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9명 등 총 17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DS 사업총괄 사장과 정연주 삼성물산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회사 측은 부회장들의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성공 방정식’을 뉴 리더의 창조적 에너지와 결합, 질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철환 삼성전자 부사장은 무선사업부 개발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개발 담당 임원이 사장급으로 보임된 것은 처음이다. 경쟁이 치열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글로벌 모바일 경쟁에서 확고한 승기를 잡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최치준 삼성전기 부사장도 삼성전기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기 최초 내부 승진 사례다. 삼성전자 외에도 다양한 계열사에서 CEO 후보군이 양성되고 있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김봉영 삼성SDS 부사장은 삼성에버랜드 사장으로, 김창수 삼성물산 부사장은 삼성화재 사장으로 승격됐다.

김봉영 사장은 정도경영을 선도하고 선진 경영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김창수 사장은 삼성물산에서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중장기 수익기반을 마련하고 사업 다각화를 이끌어 왔다.

윤진혁 일본본사 부사장이 에스원 사장을 , 이동휘 삼성물산 부사장은 삼성BP화학 사장을 담당한다. 이들 신임 사장에게는 첨단 보안 솔루션 기업 육성과 견실경영과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임무가 주어졌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보직 이동이 많았다.

중국 본사의 강호문 부회장은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박종우 삼성전기 사장은 제일모직 사장으로 이동했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자산운용 사장으로, 김석 자산운용 사장은 삼성증권 사장으로 옮겼다. 장원기 삼성전자 사장은 중국 본사 사장으로 발령이 났다.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제일모직 사장은 삼성엔지니어링 경영기획총괄 사장으로 간다.

삼성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글로벌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끌도록 했다”고 밝혔다.

지대섭 삼성화재 사장과 서준희 에스원 사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발령났다. 김상항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사장도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을 맡게 됐다.

부사장 이하 임원급 인사는 다음주 안으로 각 계열사별로 마무리된다. 이르면 9일 일괄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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