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전무는 지난해 인사에서 오너가 3세 중에서 유일하게 승진 명단에서 빠졌다. 때문에 그룹 안팎에서는 파격적인 사장 승진이 예상됐다.
반면 삼성가의 삼남매는 지난해 모두 사장급으로 승진했다. 둘째 사위인 김재열 제일모직 전무도 부사장에 임명됐다.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개별적으로 판단한 결과"라며 "오너 일가라 하더라도 개인의 능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승진 인사가 결정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평사원 출신인 임 전무는 지난 1999년 이건희 회장 장녀인 이부진 사장과 결혼한 뒤, 곧바로 미국 MIT대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2005년 삼성전기에 상무보로 복귀했다. 2007년 삼성전기 기획담당 임원를 거쳐 2009년 전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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