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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사람은 줄고 부양해야할 사람은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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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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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가능인구 2016년부터 감소, 2060년엔 피부양자가 더 많아

(아주경제 이상원 기자) 오는 2016년부터 전체 인구에서 일할 수 있는 생산가능인구의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산가능인구가 부양해야할 노인과 어린이 등 피부양인구 비중은 2012년 이후 증가하고, 2060년에는 생산가능인구보다 피부양인구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10년 현재 4941만명인 우리나라 총인구는 2030년 5216만명까지 늘어났다가 이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60년에는 1992년 수준인 4396만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저출산 고령화로 젊은 층에 속하는 연령대는 계속해서 상승해 2060년에는 60세에 가까운57.9세가 중간연령대에 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인구를 연령순으로 정렬해 중간을 차지하는 중위연령대는 2010년 현재 37.9세에서 2030년에는 48.5세로 10세 가량 증가했다가 이후 증가속도는 둔화되지만, 2060년에는 57.9세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또 인구를 40세 이상과 40세 미만으로 구분해보면, 2014년부터는 40세 이상의 인구가 40세 미만 인구보다 많아지고 2060년에는 10명 중 7명이 40세 이상이 된다.
 
 특히 일을 할 수 있는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2016년부터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현재 3598만명인 생산가능인구는 2016년 3704만명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 2060년에는 2187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가능인구는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인구(65세 이상)로 진입하는 2020~2028년부터 연평균 30만명씩 급속히 감소한다는 계산이다. 또 주요 경제활동인구인 25~49세 인구는 2010년 현재 총인구의 56.8%(2043만명)로 구성비가 높지만 2050년에는 총 인구의 45.2%(1145만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이들이 부양해야할 노인인구는 늘 것으로 예상됐다. 고령인구는 2010년 545만명에서 2030년 1269만명으로 2.3배 늘고, 2060년에는 1762만명으로 3배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전체 인구수가 감소하는 것을 감안하면 부양자와 피부양자의 비중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다.
 
 저출산으로 유소년 인구는 2010년 798만명에서 2060년 447만명으로 절반수준까지 감소하겠지만, 206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10명당 노인8명과 어린이 2명을 부양해야하는 수준까지 부양부담이 증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인구 100명당 총부양인구수를 나타내는 부양비는 2012년 36.8명에서 2040년 77명으로 늘고, 2060년에는 101명으로 부양자보다 피부양자가 많아진다. 부양비의 경우 우리나라는 2010년 현재 일본, 프랑스, 미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2060년에는 일본과 함께 부양비가 가장 높은 나라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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