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X선검사로 유방암 사망위험 크게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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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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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표준 유방암진단법인 유방X선검사가 유방암에 의한 사망위험을 50%가까이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대학의 수지 오토(Suzie Otto) 박사는 1995~2003년 사이에 유방암으로 사망한 755명과 같은 연령대의 대조군 3739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유방X선검사를 받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4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헬스데이 뉴스는 6일(현지시간)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면서 연령대별로는 유방X선검사를 받은 경우 70~75세가 유방암 사망위험이 84%, 50~69세는 39% 각각 낮았다고 전했다.

특히 암세포가 전이된 진행성 유방암 환자 가운데 유방X선검사를 받은 여성은 5%에 불과했지만 유방X선검사를 받지 않은 여성은 30%나 차지했다.

이는 유방X선검사가 진행성 유방암 진단 가능성도 크게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다.

이를 두고 과연 유방X선검사를 몇 세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이 가운데 40세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과 여성들의 개인적 판단에 맡기되 50세부터는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분석은 49세 이상 여성만을 대상으로 했다.

미국 뉴욕 레녹스 힐 병원 종양외과과장 스테파니 베르니크 박사는 유방X선검사가 “과치료” 가능성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이 조사결과는 유방X선검사가 유방암의 진단과 유방암 생존율에 중요함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암 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온라인판(12월6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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