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송광고공사는 7일 발간한 ‘2011 광고산업통계’에서 광고 사업체의 취급액 기준으로 지난해 광고산업 규모가 10조3천23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광고산업 규모는 2006년 이후 9조원대를 유지했다면서 지난해는 예년보다 경기가 활성화됐고 남아공 월드컵,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이벤트들이 기업의 광고 마케팅 활동을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2010년 12월을 기준으로 광고 사업체의 전반적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7-9월 실시했다. 매출액, 종사자 현황, 고객거래 현황 등 30개 항목을 조사했다.
문별로는 텔레비전, 신문 등 매체별 광고비가 7조163억원으로 광고 산업의 6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이벤트, 인프라 부문은 3조3천69억원으로 전체의 32.0%를 점유했다.
매체별 광고비 가운데 4대 매체(지상파TV·라디오·신문·잡지)의 취급액은 3조2천778억원으로 전체의 46.7%의 비중이었다. 케이블TV, 온라인, 모바일 등 뉴미디어의 취급액은 1조9천937억원(28.4%)이었다. 옥외광고는 1조3천500억원(19.2%)의 매출을 올렸다.
광고 사업체 수는 5천11개로 전년도 4천532개보다 10.6% 증가했다. 광고 사업체의 평균 취급액은 2009년 20억2천700만원에서 20억6천만원으로 조금 늘어났다.
사업체당 평균 종사자 수는 7.4명에서 6.9명으로 줄었다. 이는 광고 산업 사업체의 생산성은 증가했지만 고용률은 다소 감소한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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