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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中 지준율 인하 효과 미미… “추가 인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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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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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석유화학 업종의 중국 지준율 인하 효과는 아직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황 회복이 본격화되려면 중국이 계속 긴축완화 기조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인 중국은 올들어 지속적인 재정긴축으로 업황 침체의 주된 원인이 돼왔다. 그런 만큼 이번 지준율 인하로 중국의 긴축 완화 기조가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 한차례의 지준율 인하 효과는 크지 않아 보인다. 지난달 30일 지준율 인하 발표 이후 눈에 띄는 시황반등은 없었고, 업체들의 반응도 “좀 더 지켜보자”는 쪽이다.

지난 2일 기준 석유화학 기초유분인 에틸렌 가격은 FOB Korea t당 1095달러로 73달러 폭등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중국 지준율 인하보다는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공장 가동률이 감축되면서 공급이 줄어든 것을 주된 원인으로 꼽는다. 프로필렌 가격은 오히려 내렸다. 같은 날 1190달러로 45달러 급락한 것. 공급이 줄었지만 중국 수요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 관계자는 “지준율 인하는 큰 호재이지만, 선진국 경기가 워낙 위축되다보니 체감효과가 덜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으로의 시장 전망은 분명 밝아지고 있다. 중국이 내년 초 지준율을 추가적으로 더 내리고 금리도 같이 내릴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오기 때문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석유화학에서 중국이 제일 큰 시장인 만큼 금리와 지준율 등의 변화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 우려로 긴축했던 중국이 경기 악화 우려로 지준율을 내렸다”며 “향후 시중 유동성을 불어넣기 위해 지준율과 함께 금리도 계속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는 수요가 나빠 지준율을 내리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더 내려야 수요가 오를 것”이라며 “당장의 회복 기대감은 빠르다. 현재는 아직 초기, 과도기 단계로 시간을 두고 경기가 본격 진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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