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쉬푸지 지분 60% 인수 中 상무부 허가 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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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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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스위스 식품업체 네슬레가 중국 제과업체 쉬푸지(徐福記)국제그룹 지분 인수를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쉬푸지국제그룹은 중국 상무부가 17억달러에 쉬푸지 지분 60%를 인수하려는 네슬레의 거래를 비준했다고 싱가포르거래소에 7일 공시했다.

네슬레의 쉬푸지 인수는 지난 7월 11일 정식 공개된 후 상무부의 비준을 기다려왔다. 이번 기업 인수·합병(M&A)은 외국계 기업이 단행하는 대표적인 대규모 중국 토종 기업 인수 사례로 기록되게 된다.

중국 광둥성 둥관에 소재하는 쉬푸지는 대만의 쉬(徐)씨 일가가 설립한 기업으로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 돼 있다. 사탕이 주력 제품이다. 네슬레가 인수한 지분 60%를 제외한 40%는 쉬씨 일가가 직ㆍ간접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네슬레는 초콜릿과 사탕류의 신흥시장 점유율이 경쟁사인 크래프트, 유니레버 등에 뒤쳐지자 시장 확장의 일환으로 쉬푸지를 인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2월 네슬레는 생수 회사인 중국 윈난 산취안(山泉)의 지분 70%를 인수했고 이어 4월에는 샤먼 식품회사인 인루의 지분 60%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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