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하철 노선 대거 개통, 새 역세권 단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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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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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인선, 의정부 경전철 등 5개 노선 운행 개시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내년 수도권에서 지하철 노선 5곳이 새로 개통될 예정이어서 ‘역세권 프리미엄’이 형성될 인근 단지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에는 수인선 오이도~송도 등 5개의 수도권 지하철, 경전철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닥터아파트 조은상 리서치팀장은 “내집마련에서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교통으로, 그중 지하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인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역세권 단지의 경우 매매·전세 수요자 모두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우선 오이도와 송도를 잇는 수인선은 내년 6월 개통된다. 총 3단계로 개발되는 수인선은 수원~인천을 오가며 이번 개통구간은 1단계다. 오이도~한양대 구간은 기존 안산선을 활용하게 된다.

오이도~송도 구간은 논현지구, 송도국제도시 등 대규모 신규 택지개발 지역을 지나게 된다.

1단계 구간 중 승기역은 인천지하철 1호선 원인재역과 환승이 가능하다. 이 지역 일대에는 1990년대 초중반의 아파들이 위치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를 찾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같은 달에는 의정부 경전철 발곡~탑석구간이 운행을 시작한다. 현재 시험운전이 진행 중이며 경원선 전철 회룡역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지하철이 지나지 않던 신곡동, 민락동, 장암동 등은 학교나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반면 교통여건이 불편해 가격이 낮게 형성돼 있었던 만큼 경전철 개통으로 역세권 수혜가 예상된다.

내년 10월과 12월에는 분당선 연장선 선릉~왕십리, 기흥~방죽 구간이 각각 개통을 맞는다. 분당선은 수원~왕십리를 잇는 전철로 총 5단계로 나뉘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선릉~왕십리 구간은 삼릉역(9호선), 강남구청역(7호선), 왕십리역(중앙선, 2호선, 5호선)이 환승역으로, 인근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기흥~방죽은 용인시 상갈동, 수원시 영통동, 망포동 등이 수혜지역이다.

온수~부평구청을 잇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은 내년 10월 개통될 예정이다.

부천 중동신도시와 인천 부평구 등이 수혜지역으로 7호선을 통해 강남까지 한 번에 진입할 수 있어 큰 호재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의선은 문산~용산을 잇는 전철로 현재 문산에서 서울역까지 개통이 돼 있는 상태다. 내년 12월에는 DMC(디지털미디어시티)~공덕역 구간, 2014년에는 공덕~용산 구간이 개통된다.

개통예정 구간은 모두 서울로 다른 지역보다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DMC역 공덕역 인근 역세권 아파트들에는 일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은상 팀장은 “지하철이 개통되면 접근성이 좋아져 매매·전세가격이 상승하는데 개통하기 전에 가격이 이미 많이 오른 경우가 많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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