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신화 한국이 자랑스러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2-07 18:3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성김 대사 세계개발원조총회 참석 소감 자신의 블로그에 밝혀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한국의 놀라운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어려운 국가들을 돕고자 하는 한국의 의지에 박수를 보냅니다."

성김 주한미국대사가 6일 자신의 블로그 '올 어바웃 성김'을 통해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개최된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 참석 소감을 밝혔다.

김 대사는 한국에 대해 "식민지 지배를 받고, 이후 참혹한 전쟁이 있었지만 근면함과 좋은 정책, 효과적인 국제원조를 통해 활발한 민주주의 국가이자 산업 선도국, 그리고 경제협력기구(OECD) 회원국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지난 100년간 가장 강력한 개발 신화를 보여준 한국이 이번 총회를 주최한 것은 매우 적절했다"고 말했다.

성김 대사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부산총회에 참석해 벌인 활동을 소개하며 개발원조와 관련된 한미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개발원조에 관한 한미 협력은 이제 시작됐으며, 이는 우리가 한반도를 넘어 지역적ㆍ전지구적 사안으 로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는 좋은 예"라고 소개했다.

김 대사는 특히 총회참석 차 방문한 부산에 대한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또 총회 기간 이뤄진 부산 지역 대학생들과의 만남에서 뒷 얘기도 전했다.

그는 "부산은 제가 마지막으로 방문했을 때보다 정말 많이 성장하고 발전해 있었다"며 "광안대교를 지나 달리자 곧 깜짝 놀랄 만한 고층빌딩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정말 아름다웠다"고 회상했다.

또 "부산 지역 대학생들과 한미 관계와 관련한 정책 이슈뿐 아니라 차별ㆍ환경ㆍ의료보험 제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안에 대해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특히 왜 외교관이 되고 싶었냐는 질문을 들으면서 저를 이 길로 이끌었던 중요한 이유와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겨볼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검사 생활도 재미있었지만 외교관 시험을 한 단계씩 통과하면서 외교관이라는 직업이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며 "국가에 봉사하고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기회,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고 한미동맹 같은 중요한 관계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 그리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사는 그러면서 "국무부에 처음 들어갈 때만 해도 외교관이 제 일생의 직업이 될 줄은 몰랐지만, 20여 년이 지난 지금 외교관이 되기로 한 그때의 결정이 참 잘한 것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만족감을 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