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WKBL) 용인 삼성생명이 적진에서 부천 신세계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머쥐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생명은 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막판 추격전을 펼쳐 66-63로 이겼다.
지난 3일 안방에서 신세계를 제압했던 삼성생명은 이날 원정길에서 다시 승전가를 부르며 2연승을 달렸고, 중간순위에서도 9승7패로 한계단 올라서 KB국민은행과 공동 2위가 됐다.
반면 신세계는 3쿼터 중반 이후 계속 앞서나가다 막판 뒷심 부족으로 덜미를 잡히며 2연패의 쓴잔을 들이켰다.
1쿼터에서 19-17로 앞서다 2쿼터 막판 신세계 양정옥에 3점포를 얻어맞고 29-29로 전반을 마친 삼성생명은 3쿼터 중반 김정은에 속공을 허용해 33-34로 역전당하고 줄곧 끌려갔다.
4쿼터 중반까지 51-58로 뒤지던 삼성생명은 로벌슨과 박정은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종료 1분13초전 로벌슨의 가로채기에 이은 득점 성공으로 점수를 61-61 원점으로 돌렸다.
신세계 김정은이 곧바로 2점을 보탰지만 박정은이 63-63으로 재차 동점으로 따라붙었고 종료 33초 전 이미선이 김지윤의 공을 가로챈 뒤 2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미선이 16점 7도움으로 활약했고 이선화는 14점 9리바운드, 김계령은 11점 5리바운드, 박정은은 10점 9리바운드를 거들었다.
신세계는 허윤자가 19점 9리바운드 7도움, 김정은이 17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막판 두 차례 턴오버로 점수를 내주는 바람에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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