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서 신종 아데노바이러스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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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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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고려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국내 연구진이 남극에서 새로운 종류의 아데노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사람에게 호흡기감염, 폐렴, 유행성 각결막염, 장염 등을 일으킨다. 동물에서는 암을 유발한다.

고려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는 극지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통해 남극에서 신종 아데노바이러스를 발견하고,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을 밝혀냈다고 8일 발표했다.

남극에서 신종 바이러스를 확인하고 전체 유전자 정보를 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 교수는 남극 세종기지 인근에서 채집된 남극도둑갈매기에서 아데노바이러스를 확인했다.

남극도둑갈매기는 남극에서 여름을 나고 일본, 알래스카를 거쳐 북남미 태평양 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철새다. 새의 이동 경로에 따라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

송 교수는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통해 조류의 여러 장기에서 전신 감염을 일으키는 유전학적인 특성을 밝혀냈다”며 “이 바이러스가 조류독감처럼 사람에게 질병을 감염시키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바이러스학 권위지인 ‘바이러스학(Virology)’2012년 1월호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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