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왕이밍(王一鳴)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거시경제연구원 상무부원장은 7일 베이징 메리어트 호텔에서 가진 강연에서 내년에는 위안화 절상압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화운영과 관련해서는 내년의 경우 지준율 인하가 몇차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경제구조개편과 관련해 소비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소득분배 구조를 개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GDP성장 기여율에서 소비 부문의 비중을 높일 수 있는 복안은 무엇인가?
순수출의 성장기여율은 저하되는추세이다. 소비의 성장 기여율을 높이는 문제는 중요한 정책과제이다. 정책수단으로는 먼저 소득분배구조를 개혁하는 것이 우선이다.
노동시장의 구조를 개선해 저소득계층의 임금상승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해야한다. 노동시장의 구조변화는 인구구조의 변화와 조정, 산업구조의 변화, 노동력수급 구조변화및 임금상승 전망 등과 복합적으로 연루된 것이기때문에 이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정책에 반영해야한다.
-내년도 지준율인하 등 통화정책과 위안화 환율 전망은 ?
개인적으로 볼때 지준율은 몇차례 인하 가능성이 있다. 위안화 절상문제는 몇가지 환경변화를 주목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것이다. 내년에는 위안화에 대한 절상압력이 줄어드는 환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흑자가 올해 추정치 1,500억달러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동부연안지역의 한국기업들중 어떤 업종이 서부지역에 이전해야한다고 보나?
-중국은 광활한데다 산업의 체인도 다양하고 복잡한 구조를 띠고 있다. 중국시장에서는 상대적인 비교우위가 중요하다. 비교우위를 따져봐서 결정할 문제이지만 어떤 업종이라도 진출을 고려해볼수 있다고 본다. 2015년에 수출입총액이 5조달러수준(올해 수출입규모는3조달러규모)에 달할 전망이어서 다양한 비즈니스기회가 창출될 것이다.
-내년도 중국 부동산 정책의 방향에 대해?
베이징 지역의 아파트가격은 고가로서 시장원리에 맡길 경우 일반저소득층은 평생주택을 확보할 수 없게 된다. 인간으로서 주거를 확보하지못하는 것은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 개입이 필요하다. 중저가의 저소득층용 기본적인 주택공급을 국가가 정책적으로 뒷받침해야한다고 본다. 부동산거품을 해소하여 저소득층의 민생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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