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리스 피에발그스 EU개발담당집행위원은 “이 조치는 신흥국가와 (EU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원조를 최빈국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EU가 세계경제무대에서 새로운 경쟁자들의 부상과 장기적으로 재정을 효율적으로 집행해야하는 상황을 맞아 대외 지출을 전면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EU는 지난해 538억유로(720억달러)에 달한 세계 원조총액의 절반을 차지한 최대 원조자다.
EU집행위원회는 이 가운데 약 20%인 110억달러정도를 관장하고 있다.
집행위는 지난 10월 정책보고서를 통해서 “도움이 가장 필요하고 EU원조가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나라들에 대한 원조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19개 신흥국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집행위 예산에 배정된 575억유로(770억달러)의 개발원조 대상에서 빠진다.
집행위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는 인도에 4억7000만달러,중국에 1억7000만달러,브라질에 6100만달러를 각각 배정했다.
원조 대상에서 배제된 19개국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중국, 콜럼비아,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카자흐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이란, 말레이시아, 몰디브, 멕시코, 파나마, 페루, 태국, 베네수엘라, 우르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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