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해외법인 45명의 외국인 직원이 교육담당자로부터 기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들은 4박5일의 일정으로 한국 본사 사업장을 둘러봤다. (회사 제공) |
최근 SK네트웍스에서 실시한 해외 주재 외국인 직원 대상 본사 체험 프로그램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 초 중국, 미국, 호주, 인도네시아 등 해외법인 직원 45명을 한국 본사로 초청, 국내사업장을 둘러보게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해외 사업이 활성화 되고 해외 직원들이 늘며 이들을 하나로 묶을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경기도 안성 SK네트웍스 안성물류센터에서 기념촬영 하는 해외법인 외국인 직원들. (회사 제공) |
회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대해 “현재 해외지사의 법인 규모가 20개국 70여 개로 확대되면서 외국인 직원도 1500여 명으로 늘었다”며 “이들이 회사의 사업규모와 위상을 인식, 자부심을 높일 뿐 아니라 현지에서의 사업 성공을 위한 열정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코자 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 45명은 이번 방문을 통해 상당히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 막 성과를 내기 시작하고 있는 해외사업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이미 각 사업부문에서 탄탄한 입지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 회사 측도 이 같은 호응에 고무돼 내년부터는 올해보다 세 배 많은 150여 명으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중국 상하이의 한 백화점에 위치한 오즈세컨 매장. SK네트웍스는 지난 2009년 중국에 이 브랜드를 론칭, 현재 34개 매장서 이를 판매하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300억원 이상. (회사 제공) |
또 올 7월부터는 션양, 베이징, 광저우 등 중국 9개 도시를 중심으로 렌터카 사업도 벌이고 있다. 현재 약 2000대 규모의 렌터카를 2015년까지 열 배인 2만대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호주를 중심으로 한 석탄 개발 사업도 한창이다. 지난 2월 그룹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인수한 호주 4개 석탄광구(연산 1000만t) 지분을 통해 올해부터 연간 300억~400억원 규모의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현지 석탄개발업체 코카투 인수도 추진중이다. 그 밖에도 브라질 MMX사 투자건을 비롯, 전 세계 20곳에서 자원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지속적인 해외사업 추진과 함께 구성원 스스로가 자긍심을 갖고 즐기며 일할 수 있도록 하는 프라이드(PRIDE) 문화 운동을 벌여 2020년 매출 60조원 규모의 글로벌 선도기업 도약이라는 목표를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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