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9일 내놓은 `생산자물가지수‘ 에 따르면 올해 11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같은 달 대비 5.1%로 지난해 11월 4.9% 이후 가장 낮았다.
생산자물가 상승률 하락은 지난달 중 채소와 과일 가격이 내려간 데 기인했다.
채소와 과일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20.5% 하락했다. 수산식품은 0.2% 떨어져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곡물과 축산물은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곡물가격은 1년 전보다 17.9% 올랐고 축산물은 13.9% 상승해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기후가 대체로 좋아 채소 가격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11월 들어 축산물 가격이 급등한 것과 관련해선 “올해 초 대대적으로 발생한 구제역 여파가 이어지면서 돼지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공산품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전년 같은 달보다 6.7% 올랐지만, 상승폭은 연중 가장 낮았다.
서비스는 통신과 금융부문 가격이 1년 전보다 떨어져 1.2%의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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