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ECB가 역할 부인하면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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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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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재정위기 국가의 국채를 확대 매입하는 계획이 찬력을 받지 못하는 가운데 독일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협의안을 거부했다는 소식 등이 겹쳐 급락세로 마감했다.

유럽 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인하했지만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8.67포인트(1.63%) 하락한 11,997.7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26.66포인트(2.11%) 떨어진 1,234.3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52.83포인트(1.99%) 내린 2,596.38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ECB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현행 1.25%에서 1%로 0.25% 포인트 인하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으로 통화완화 정책을 편 것이다.

또 은행에 대한 장기대출(LTRO)의 만기를 현재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고 담보요건도 완화했다.

하지만 금리인하 등 대책은 이미 예고된 것이어서 증시에 대한 영향이 작았다.

이에 비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유로존 정부들과 ECB의 국채 매입 확대에 관한 합의가 없었다고 밝혀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앞서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재정 위기에 대한 ECB의 역할 강화를 시사했고 시장에서는 유로존이 재정적자 기준을 어긴 회원국에 제재를 가하는 내용의 EU ‘안정 및 성장’ 협약을 개정하면 ECB가 위험국의 국채 매입을 늘릴 것으로 여겨왔다.

장 끝 무렵에는 EU 정상회의가 마련한 의제 초안을 역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회의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돼 낙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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