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9일 발표한 `2012년 경제전망‘에서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상반기 3.4%에서 하반기 3.8%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같이 밝혔다.
GDP 성장률은 2006년 5.2%에서 2007년 5.1%로 하락한 뒤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여파로 2.3%로 급감했고 2009년에는 0.2%에 그치면서 가까스로 플러스를 유지했고, 2010년 6.1%로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글로벌 재정 위기와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3.8%로 떨어졌다. 특히 올해 성장률 3.8%로 애초 전망한 4.3%보다 0.5%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한은은 특히 내년에는 성장률이 3.7%를 기록하면서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취업자수는 28만명 증가하면서 올해 증가폭 40만명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분기별로는 올해 하반기 3.8%에서 내년 상반기에는 3.4%까지 떨어졌다가 하반기 다시 3.8%로 오르는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은 가계소득 개선으로 올해 2.5%에서 내년 3.2%로 확대되는 반면 수출 증가율은 11.6%에서 5.0%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올해 4.5%에서 내년 4.2%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는 2.8%를 기록하면서 올해 -5.3%에서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했다.
경상수지는 130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올해의 272억달러보다 142억달러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로 올해의 전망치인 4.0%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근원인플레이션은 농산물, 석유류를 제외한 지수가 3.3%, 식료품, 에너지 제외 지수가 2.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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