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7일 골 항공사의 지분 3%를 1억달러(약1131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브라질의 국내선 항공시장은 2014년까지 세계 4위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골 항공사 지분 인수는 전략적인 투자”라고 강조했다.
골 항공사는 브라질의 저가항공사로 124대의 항공기와 1만86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골 항공사는 올해 3분기 5억1650만 헤알(약 32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난을 겪어왔다. 올해 골 항공사의 주식은 약 40%가량 하락해 브라질 증시에서 가장 형편없는 점수를 냈다. 이번에 델타항공의 지분투자로 7일(현지시간) 9% 가량 상승했다.
미국 국내시장이 부진해지며 라틴아메리카로 시선을 돌리는 것으로 FT는 분석했다. 델타항공은 지난 8월에 멕시코의 가장 큰 항공사인 에어로멕시코와 6500만달러(약 740억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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