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아카몬 한국지엠 사장(아래 왼쪽 5번째)이 9일 전북자동차포럼 참석차 군산공장을 방문,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는 모습. (회사 제공) |
이날 회사에 따르면, 아카몬 사장은 이 곳에서 미국 GM(제네럴모터스) 및 한국지엠의 현황 및 전략을 소개하는 한편 전북지역 자동차부품업체의 동반성장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지엠은 군산에 쉐보레 크루즈, 올란도를 생산하는 연산 26만대 규모의 공장이 있으며, 그 인근에는 이 곳에 부품을 납품하는 수십여 업체가 있다.
아카몬 사장은 “GM은 친환경차 개발과 대대적인 조직 개편으로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 (2008년 이후의) 위기 상황에서 벗어났으며, 한국지엠은 GM 전체 판매의 22% 가량을 담당하는 등 여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은 GM과 한국지엠의 성장은 국내 부품사들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역설했다.
그에 따르면 GM그룹 내 최우수 부품사 중 국내 부품사의 비중은 20%가 넘는다. 그만큼 국내 부품사의 품질 경쟁력이 GM 전 계열사에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GM은 2008년 미국 금융위기로 한때 워크아웃 위기에 몰렸으나 최근 구조조정과 일본 도요타의 악재로 올해 판매량 기준 세계 1위 자동차 회사로 다시 올라서는 게 확실시 되고 있다. 한국지엠 역시 올 3월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한 이래 연이은 신차 공세로 내수 시장 3위 브랜드로 올라섰다.
아카몬 사장은 “경쟁력 있는 국내 부품사에 대한 기술지원과 해외진출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회사는 올 9월 맺은 재단법인 전북테크노파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이 지역 8개 자동차 부품사 지원을 시작했으며, 이를 향후 20개 기업으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한편 아카몬 사장은 이날 포럼 참가에 앞서 군산공장을 방문, 생산시설을 둘러본 후 임직원과 함께 소외이웃 돕기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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