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몬 한국지엠 사장, 전북자동차포럼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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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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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지엠 성장은 국내 부품사에게도 기회”

마이크 아카몬 한국지엠 사장(아래 왼쪽 5번째)이 9일 전북자동차포럼 참석차 군산공장을 방문,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는 모습. (회사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마이크 아카몬 한국지엠 사장이 9일 전북 군산 전북자동차기술원에서 열린 ‘전북자동차포럼’서 기조강연자로 나서 강연했다.

이날 회사에 따르면, 아카몬 사장은 이 곳에서 미국 GM(제네럴모터스) 및 한국지엠의 현황 및 전략을 소개하는 한편 전북지역 자동차부품업체의 동반성장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지엠은 군산에 쉐보레 크루즈, 올란도를 생산하는 연산 26만대 규모의 공장이 있으며, 그 인근에는 이 곳에 부품을 납품하는 수십여 업체가 있다.

아카몬 사장은 “GM은 친환경차 개발과 대대적인 조직 개편으로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 (2008년 이후의) 위기 상황에서 벗어났으며, 한국지엠은 GM 전체 판매의 22% 가량을 담당하는 등 여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은 GM과 한국지엠의 성장은 국내 부품사들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역설했다.

그에 따르면 GM그룹 내 최우수 부품사 중 국내 부품사의 비중은 20%가 넘는다. 그만큼 국내 부품사의 품질 경쟁력이 GM 전 계열사에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GM은 2008년 미국 금융위기로 한때 워크아웃 위기에 몰렸으나 최근 구조조정과 일본 도요타의 악재로 올해 판매량 기준 세계 1위 자동차 회사로 다시 올라서는 게 확실시 되고 있다. 한국지엠 역시 올 3월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한 이래 연이은 신차 공세로 내수 시장 3위 브랜드로 올라섰다.

아카몬 사장은 “경쟁력 있는 국내 부품사에 대한 기술지원과 해외진출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회사는 올 9월 맺은 재단법인 전북테크노파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이 지역 8개 자동차 부품사 지원을 시작했으며, 이를 향후 20개 기업으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한편 아카몬 사장은 이날 포럼 참가에 앞서 군산공장을 방문, 생산시설을 둘러본 후 임직원과 함께 소외이웃 돕기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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