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몽룡 KT스카이라이프 사장 “K팝·프로야구, 3D중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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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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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3D 프로그램 제작 대폭 확대할 것”

(아주경제 한운식 기자) 이몽룡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9일 K팝 공연이나 프로야구 경기를 3D로 중계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K팝 공연을 3D 프로그램으로 제작, 해외 한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프로야구 경기를 중계하려면 3D 카메라가 6~9대 가량 있어야 하는데, 카메라가 보충되면 야구 중계도 3D로 시도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스카이라이프가 스카이3D(채널번호 1번)에서 14일 방영할 예정인 3D 자연 다큐멘터리 ‘반디의 숲’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은 반딧불이가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세계 최초로 초접사 3D 방식으로 촬영됐다.

이 사장은 “2D 촬영과 달리 3D 촬영은 심도를 조절하지 못하면 촬영분이 한순간에 쓸모없게 돼 제작이 쉽지 않다”며 “세계 최초로 초접사 3D 촬영으로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반디의 숲’의 제작이 갖는 의미가 크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에 생긴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미나 매미 같은 곤충이나 물속의 생태계를 1~2년 가량 시간을 들여 3D 다큐멘터리로 만들 계획”이라며 “육안으로 못보던 곤충의 은밀한 세계를 3D로 담아내면 교육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내년에는 3D 프로그램 제작을 대폭 확대해 3D 시청자의 저변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을 밝혔다.

그는 “아직은 콘텐츠 부족으로 3D TV의 보급 속도가 더디지만 제대로 된 프로그램이 나오면 보급 속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3D 스튜디오를 통해 3D로 뉴스도 방송하고 드라마도 내보내는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3D를 운영하는 한국HD방송의 김영실 상무는 “작년 70시간, 올해 80시간 등 모두 150시간분의 3D 프로그램을 확보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공동제작을 활발히 해 추가로 150시간 분량의 3D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딧불이를 시작으로 한국의 곤충 시리즈를 3D로 담을 계획”이라며 “이후 시즌2로 해외 제작사들과 협업을 통해 열대지방 등 해외의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곤충을 촬영한 3D 다큐멘터리도 제작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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