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가치 8일 연속 하한가…업종 간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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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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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위안화가 최근 약세를 지속하면서 중국 내부 업계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고 중국 원저우두스바오(溫州都市報)가 9일 보도했다.

8일 중국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중앙은행 고시환율인 6.3319위안에서 가격제한폭인 0.5%까지 상승한 뒤 6.3619위안으로 장을 마쳤다. 이어 9일 중국 외환시장에서 위안환 환율은 개장 직후 곧바로 가격제한폭인 0.5% 오른 6.3669위안에 거래됐다. 위안화 환율은 지난 11월30일부터 8일 간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위안화가 지속적인 약세 행진을 이어가면서 중국 항공업 등 일부 업종은 위안화 약세를 반기지 않는 눈치다.

대표적인 업종이 바로 항공업이다. 항공업은 대표적인 위안화 강세 수혜업종 중 하나로 꼽힌다.

항공업체들은 보잉사나 에어버스로부터 항공기 구매 시 거액의 유로화나 달러로 지불해야 하는 만큼 대규모 외환부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국제항공의 부채율은 70%, 남방항공도 69%에 달했다.

그 동안 위안화가 강세를 지속하면서 이들 항공업체들이 실질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외환 부채액수는 줄어들었다. 그러나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항공업체가 상환해야 할 부채액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

이로 인해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지난 2~7일 거래일 4일 동안 중국 남방항공 주가는 11%, 중국 국제항공 주가는 7%, 동방항공 주가는 8% 폭락했다.

이밖에 상대적으로 위안화 자산 가치가 떨어지면서 금융업이나 부동산 업계도 위안화 약세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동차 제조업이나 해운업 등은 위안화 약세가 수출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만큼 위안화 약세의 대표적인 수혜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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