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자 5인, “류샤오보 석방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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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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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5명이 지난해 같은 상을 받은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의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데스몬드 투투 남아프리카공화국 명예 대주교, 시린 에바디 이란 인권운동가, 조디 윌리엄스 미국 대인지뢰 금지운동가 등 노벨평화상 수상자 5명은 류샤오보 지지모임을 결성,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성명을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들은 “류샤오보가 노벨평화상을 받은 지 1년이 지나면서 국제사회에서 점차 잊혀가고 있다”면서 “여전히 혹독한 환경에서 수감돼 있는 그의 석방을 위한 여론을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아니지만 바츨라프 하벤 체코 전 대통령도 지지모임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류사오보는 중국의 유명 작가이자 대표적 반체제 인사다.

그는 지난 2008년 공산당 일당체제 종식을 요구한 ‘08헌장’ 서명을 주도했다가 국가전복선동 혐의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중국은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자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가 선정되자 “중국 사법부의 독립을 무시한 처사이자 내정간섭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중국은 당시 노르웨이와의 모든 고위급 정치 교류와 자유무역협정 논의를 중단했다.

최근 노르웨이가 관계 개선을 요구했지만 중국은 여전히 이를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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