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건설공사 수주액 1~10월 81조 6462억원..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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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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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10월 기준 8조 957억원을 기록, 1년 전에 비해 4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2009년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29.3% 감소한 규모다.

1월∼10월 누계액도 81조 64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했으나, 2009년 동월대비로는 3.0% 감소했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는 10월 수주액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공사수주 규모가 크게 부진해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발주부문별로 보면 공공부문은 2조 8541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3.3% 증가했다. 특히 행복도시 열병합발전소, 영덕-오산간 도로, 다인-비안 국도건설공사, 울산신항 북방파제 등 SOC시설 발주가 이어져 토목부문이 전년동월대비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축공사는 LH공사의 파주운정지구 사업 재개와 SH공사의 신내지구, 인천도시개발공사의 송도지구 아파트공사 등 주거용건축이 호조를 보였다. 전년동월대비 1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5조 2417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6.1% 증가했다. 건축은 비주거용 부문이 부진했으나 주거용 건축이 지방 부동산 시장 활기를 띄면서 전년동월대비 40.5%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공공과 민간부문 모두 증가세를 나타낸 가운데 전년동월대비 71.4% 증가한 2조 6204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축은 주거용 건축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34.5% 증가한 5조 4754억원을 기록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LH공사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연말까지 공사물량을 집중 발주키로 발표함에 따라 건축을 중심으로 공공수주는 연말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민간부문은 가계부채문제, 유로존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확대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로 건설경기 회복까지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 산재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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