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인도 동부 콜카타의 한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73명의 환자 및 직원이 사망했다.
9일 새벽(현지시간) 병원 지하층에서 불길이 치솟았으며 불길은 6시간만에 잡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 불로 직원 3명을 포함해 73명이 숨지고 약 90명은 구출됐다고 병원측은 말했다.
화재 당시 입원해 있던 환자 160명은 대부분 화재 당시 잠든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대부분은 환자들로 미처 대피를 하지 못해 질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은 3년 전에도 큰불이 났던 곳이지만 소방 장비와 시설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병원 지하실은 평소 인화물질을 쌓아두는 창고로 이용됐고, 소화시설과 장비는 모두 자물쇠로 채워져 있어 무용지물이었다고 소방대원들은 말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불이 났을 때 많은 병원 직원들이 환자를 남겨둔 채 달아났다면서 과실치사 혐의로 병원 간부 6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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