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밤 11년 만에 개기월식' 개기월식이란 무엇일까?

  • '10일 밤 11년 만에 개기월식' 개기월식이란 무엇일까?

▲개기일식 원리도 [자료 = 한국천문연구원]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10일 밤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 사라지는 '개기월식'이 진행되며 개기월식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개기월식은 과연 무엇이고 언제 어떻게 접할 수 있나?

월식(月蝕, lunar eclipse)은 태양, 지구, 달이 '태양-지구-달'의 위치로 직선 배열돼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이다. 이 때문에 월식은 달의 위상이 보름달일 때 발생한다.

태양빛으로 만들어지는 지구의 그림자는 태양빛의 일부를 차단하는 '반그림자', 직접 오는 모든 태양빛을 차단하는 '본그림자'로 이뤄진다. 본그림자는 직접 태양복사를 받지 못하는 일부 부분으로 그림자의 가장 어두운 부분을 말한다. 개기월식은 지구 본그림자에 달이 전부 들어갈 때를 뜻한다.

이번 개기월식에 대해 한국천문연구원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10일 저녁 8시 31분을 시작으로 서서히 가려지다가 밤 9시 4분부터 부분월식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또한 "달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밤 11시 6분에 시작해 11시 32분에 최대에 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각에는 검붉게 물들고 어두운 둥근달을 볼 수 있으며, 밤 11시 58분부터 달의 밝은 부분이 다시 비춰지기 시작한다. 11일 새벽 1시 18분 부분월식 현상이 종료되며, 이후로 반영식이 끝나는 새벽 2시 32분 이후로는 평소와 같은 밝기의 보름달을 접할 수 있다.

이번처럼 한국에서 개기월식 모든 과정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2000년 7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개기일식의 과정을 모두 접할 수 있을 다음 기회는 2018년 1월 31일이다.

한편 월식과 일식(日蝕; solar eclipse)의 눈에 띄는 차이를 보면, 일식이 지구의 꽤 일부 지역에서만 접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월식은 지구가 밤인 지역이면 어디서나 관측 가능한 현상이다. 또한 일식은 해가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이 길어야 수 분 정도인 것과 달리, 월식은 달이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이 최대 약 10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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