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기부주식 2500억원, 기부 방식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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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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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학과학기술대학원장이 기부할 주식 가치의 급등에 따라 사용 방식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하고 있다.
 
 안 원장이 기부할 주식 가치는 지난 9일 기준으로 2500억원을 넘어서 기부 의사를 발표할 당시 1500억원대보다 1000억원 이상 불어났다.
 
 안 원장은 지난 14일 자신이 보유한 안철수연구소 주식 37.1%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키로 해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하면서도 대권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지난 10월초 3만원대였던 안철수연구소 주식은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온 뒤 연일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이 연구소가 9일 주가 급등과 관련한 한국증권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과도한 투자를 자제해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할 정도다.
 
 이같이 주가가 상승세를 달리고 있지만 기부 방식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안 원장이 1일 기자간담회에서 “단순히 돈을 나눠주는 장학재단의 형태가 아니라 많은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적 재단의 형태를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가 있을 뿐이다.
 
 안 원장의 기부방식에 대해 법률적 조언을 하고 있는 강인철 변호사는 11일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법률적으로 여러 측면을 검토하는 단계”라고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강 변호사가 “공익재단은 주식의 5%만 출연할 수 있는 등 법적 장애물이 많다”고 말한 점으로 미뤄 안 원장이 현재 재단설립을 통한 사회공헌을 고려하고 있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
 
 현재 상속증여세법에는 출연자가 의결권이 있는 주식 총수의 5%를 초과해 공익재단에 기부할 경우 초과분은 증여세 과세 대상이 된다.
 
 강 변호사는 안 원장의 정치 참여 여부와 관련해 “지금은 사회적 기부와 학교 문제가 최대의 관심”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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