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이날 “나 최고위원이 오늘(11일) 오후 황우여 원내대표에게 사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섰다 낙선한 나 최고위원은 선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최고위원회의를 비롯해 각종 당무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 측근은 “나 최고위원이 보선 패배 후 정치적으로 최고위원직 사퇴를 한 것”이라며 “다만 사퇴 문제가 명시적으로 매듭지어지지 않아 이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홍준표 전 대표를 비롯해 지난 7·4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최고위원 5명이 모두 사퇴했다.
나 최고위원의 사퇴로 당 최고 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의는 제기능을 상실했으며, 추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에 대한 의결 권한도 행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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