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4기 대통령실…소통과 국정안정적 운영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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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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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하금열 SBS 상임고문을 신임 대통령실장에 내정하면서 ‘제4기 대통령실’ 체제를 꾸렸다.
 
 이번 개편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드러난 ‘2040세대’의 민심을 국정에 반영하고, 여야 정치권과 소통을 강화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또 고용복지수석과 기획관리실장에 각각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과 이동우 청와대 정책기획관을 내정함으로써 정책분야 진용도 새로 구축했다.
 
 하 실장 내정자를 중심으로 한 제4기 대통령실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준비하고, 성공적인 국정 마무리까지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됐다.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은 “하 신임 실장 내정자는 오랫동안 정치부 기자 경험을 토대로 정무적 감각을 갖추고 있다”면서 “그리고 직접 경영 일선에서 경영을 했던 분으로 조직에 대한 장악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소통과 조직안정의 능력을 모두 갖춘 인물이라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하 신임 실장 내정자가 대통령실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현 정부 후반기 주요 국정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적임이라고 판단했다고 최 수석은 전했다.
 
 집권 후반기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조직을 추스르기 위해 장악력이 강한 대통령실장을 임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그보다는 안정적 관리를 앞세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정운영의 무게 중심이 급격하게 당으로 쏠리고 있어 여야와 관계가 원만한 화합형 인사를 낙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기 초부터 ‘고질병’으로 지적된 소통 부재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
 
 한 핵심 참모는 “국민과 국회, 정부에 발이 넓은 소통.대화형 인물을 실장에 임명함으로써 특히 당의 급격한 변화가 이뤄지는 시점에서 당의 의견을 듣고 이를 대통령에 전달해 판단을 도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성장 위주의 정책 궤도를 수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은 가운데 정책 분야 인사도 개편했다.
 
 기능이 강화된 기획관리실장에 장다사로 실장이 유임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경제신문기자 출신으로 정책 분야를 담당해 온 이동우 정책기획관이 임명됐다.
 
 또 복지 확대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통으로 꼽히는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고용복지수석에 발탁함으로써 변화를 꾀했다.
 
 이는 임기 후반을 맞아 정무 분야 보다는 그동안 4대강 사업과 같이 핵심 국정과제와 교육과 국방 등 사회 각분야에서 추진한 개혁 조치를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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